한인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스노우폭스 회장인 김승호회장의 돈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그냥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냉정하지만 현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돈을 바라보는 관점과 부자가 어떻게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김승호회장(작가)의 생각을 들여야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실제 부를 이룬 김승호회장, 김승호작가의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돈은 인격체
실제 부자에게서 듣는 "돈의 속성"이라는 책은 아무래도 다른 책보다 신뢰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작가가 실제 자수성가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쓴 책의 스타일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김승호 회장은 정말 솔직 담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돈"이라는 것, 물론 중요하지만 "돈돈" 거리면 안 된다는 교육을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아왔고 왠지 모르게 돈만 밝히면 안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돈을 단순히 돈이 아니라 인격체로 대하면 그 친구는 더 많은 좋은 친구(돈)를 옆에 불러들인다는 존중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면 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돈의 속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좋은 주인을 만난 돈은 점점 여유로워지고 풍요로워진다는 책 속의 구절을 보며, 부자가 점점 부자가 되는 것은 지금의 현실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
작가의 말 중에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라는 내용에 공감이 갔습니다. 남들처럼 빠르게 수익을 내려고, 한 번에 큰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무리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금융 공부는 기본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도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금융용어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투자를 하기에 앞서 기본 용어 90개(한국은행 700개 중 엄선)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작가의 비유를 빌리자면 금융 이해도가 낮으면 금융 사기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자기 재산을 지키는 것도 버거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모르는 단어가 상당수 있어 금융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래에 나온 금융용어는 경제에 있어 수학의 구구단, 영어의 알파벳과 같이 기본이 된다고 하니 금융 공부를 다시 각 잡고 하나씩 해야겠다는 마음을 생기게 하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모르는 내용을 블로그에 검색해서 기록을 남기는 한이 있더라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은 해야되지 않을까요...^^;;)
부자는 자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된다.
127페이지에 작가님의 글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없으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난이 생각보다 잔인하듯이 부자의 삶은 행복하다는 구절이 요즘 흔히 말하는 가슴을 후벼파는 팩트 폭력처럼 저에게는 다가왔습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의 시작은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어떤 부자를 경멸할 수는 있어도 부를 경멸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 돈의 속성(김승호) -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7가지 비법
- 품위 없는 모든 버릇은 버려라.
- 도움을 구하는 데 망설이지 마라.
- 희생을 할 각오를 하라.
- 기록하고 정리하라.
- 장기 목표를 가져라.
- 제발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버려라.
-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라.
작가가 말하는 부자, 좋은 돈이 들어오게 하는 방법은 잘 생각해 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다만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개인마다 납니다. 그리고 그 사소한 차이가 쌓이고 쌓여 시간이 지나면 되돌릴 수 없는 큰 차이로 벌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는 선수보다 감독이 중요
작가는 투자에 있어서 자산 배분을 투자 종목선정보다 아홉 배는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성공된 투자라도 자산 배분이 되어 있지 않으면 모두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단어를 빌리자면 아무리 많이 벌었어도 한 번에 잃을 수 있다는 말이 공감이 가는 이유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재무제표는 공부하자
이 책에서뿐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결국 부자는 공짜가 아니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회사 상태를 알려면 결국 회계에서 쓰는 용어와 구성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겠죠.
김승호의 투자 원칙과 기준
8가지 김승호 회장의 투자 원칙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급하게 먹은 것은 체한다는 말처럼 꾸준한 시간과 복리의 효과를 최대한 누리는 투자를 원칙과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번 항목에서처럼 절대 시장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것이 요즘 미국 주식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비슷한 맥락일 것입니다. 상승장에서 거인의 어깨에 타고 있지 않으면 상승의 흐름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6번 항목은 김승호 회장도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르는 영역엔 관여하지 않고 아는 영역에만 투자하면 모든 사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돈을 버는 일, 물론 중요하지만 번 돈을 잃지 않는 일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뜻으로 저는 해석할 수도 있었습니다.
1번 항목은 보통 급등하는 주식의 종목을 찾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대부분의 주식투자자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입니다. 빨리 벌면 그 운을 실력으로 믿고 더 크게 일을 벌여서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이해하시면 빠를 것 같습니다.
3번 항목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먹자골목으로 설명한 부분이 있어 발췌했습니다. 리스크를 너무 줄이다 보면 평균을 못 따라갈 위험이 있고, 한 번에 빈털터리가 될 실수는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자격을 갖추었는가 하는 열한 가지 질문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어떻지? 나는 몇 점짜리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고 답을 내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부를 이룬 사람에게 경험을 듣고 그 노하우를 받을 수 있는 "돈의 속성" 이란 책이 2020~2023년까지 장기간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량 족난 복팔분
작가는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배는 조금 부족하게 채우는 것을 "두량 족난 복팔분"이라고 소개하고 자신의 투자 철학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열심히 발품을 팔아 현장을 다니고 공부를 해야 하고,
돈을 쓸 때는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 후 지출.
그리고 투자를 할 때는 배가 부르기 전에 일어서는 것처럼 80%를 이상적인 점수로 본다는 내용입니다.
돈 공부의 중요성
돈 공부는 무엇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합니다. 돈을 인격체로 대하라는 앞선 작가의 말처럼 돈을 어려워하고 무서워하면 결코 돈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돈은 무섭고 더러운 것이 아니고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돈을 버는 방식이 좋거나 나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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