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전략천재가 된 홍대리(권경민)

 

 

오랜만에 경제, 재테크가 아닌 서적을 골랐습니다. 예전에 홍대리시리즈에 푹 빠져 있던 시기도 있었고, 너무 한 분야에 빠져있는 것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솔직한 이유 중 하나는 재테크 서적을 한 권 골랐는데 중간 이상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은 이유가 큽니다.^^;; 책 저자의 초상권 침해 방지를 위해(?) 책 제목은 여기에 쓰지 않겠습니다.

 

우선 "전략천재가 된 홍대리"라는 제목처럼 독자의 관심을 끄는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실제로 완독을 해보니 하루정도 날 잡고 보면 쉽게 술술 읽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책의 저자인 권경민작가님의 프로필을 찾아보니 책의 제일 첫장에 기록된 내용이 나오네요.

 

삼성전자, KBS, 소니코리아, 전략컨설팅회사 등에서 19년간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전략마케팅 컨설턴트다. 부산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고려대학교에서 MBA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과 사업기획팀을 거쳐, 사내공모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e-커머스팀으로 이전, 인터넷 비즈니스기획을 했다. 사원의 직급임에도 삼성그룹 신임임원과정 강사로 초청되기도 했던 그녀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났고, 귀국한 이후 KBS에 웹PD로 입사했다. 소니코리아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신규사업기획과 전략기획을 담당했으며, 소니코리아 최초의 여성 영업팀장을 지냈다. 이후 글로벌기업인 미오테크놀로지코리아의 마케팅임원을 거쳐 삼성그룹 내 컨설팅 전문 기업인 오픈타이드코리아에서 전략마케팅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현재는 IT기술 외국계회사인 뉴컴테크노(NewComTechno)에서 글로벌전략마케팅 총괄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쓰기를 지향하는 작가는 7번의 성공적인 이직을 한 직장인이자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을 통해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의 멘토링을 전문으로 하는 멘토링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하여 누구나 멘토와 멘티가 되어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마케팅 천재가 된 홍 대리』『회사가 붙잡는 여자들의 1% 비밀』『돈 좀 모아본 언니는 뭐가 다른 걸까』가 있으며 KBS, MBC, tvN, MBN 등에 방송 출연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내용 중에 마케팅 및 전략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역시 작가의 경력에서 그 내공이 고스란히 뭍어나오는 책입니다. 줄거리는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책 내부의 자료를 참고해서 요약했습니다. 참고하세요.

 

홍인범 대리 : 남, 32세

국내 최대 글로벌 전자회사인 세별전자의 마케팅팀에서 근무. 남들이 보기에는 그럴듯한 대기업 직장인이지만 지각에, 오타인 보고서로 매일 털리는 직장인.

마케팅팀에서 미래전략실로 입사동기인 최강수과장의 추천으로 옮기고 나서 고생도 하고 고민하면서 성장하는 캐릭터. 일류 컨설턴트인 고교동창 정말로를 만나 회사의 미래전략 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전략까지 설계하면서 성장한다.

 

정말로 컨설턴트 : 여, 32세

홍인범 대리의 고교동창. 고등학교 때 홍대리를 짝사랑하다가 중간에 미국으로 넘어가 명문대학에서 MBA과정과 글로벌 컨설턴트 회사에 입사 후 한국으로 꿈을 찾아 넘어왔다. 홍대리가 근무하는 회사에 경영 컨설팅을 하다가 짝사랑하던 홍대리와 우연히 만나 홍대리가 힘들어할 때 전략의 꿀팁을 전수해 준다.

 

철저한 부장 : 남, 45세

홍대리에게 이름 그대로 철저한 직장상사다. 보고서의 오타까지 꼼꼼하게 짚어내 홍대리를 나무라는 상사. 홍대리가 자괴감을 느끼게하는 상사지만 실상은 홍대리가 잘 되기를 바라고 팀원들을 챙기는 겉바속촉 같은 부장이다. 나중에 부하직원을 위해, 자신이 임원이 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퇴사를 결심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최강수 과장 : 남, 32세

홍인범 대리의 입사동기. 동기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과장으로 진급한 케이스지만 대리에서 급하게 진급한 탓인지 대리 레벨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면도 약간 보인다. 눈치가 빠르고 성공하겠다는 목표의식이 뚜렷. 자신에게 이득이되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편. 홍대리가 오기 전에는 사이가 좋았지만 미래전략실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입사동기인 홍대리를 견제하는 모습도 보인다.

 

어중간 부장 : 남, 42세

미래전략실의 홍대리와 최과장의 직속상사. 말 그대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인 인물.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중간자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실수가 있을 때는 철저한 부장과는 다르게 지켜보다가 결과가 나쁘면 나무라는 스타일. 최과장이 홍대리의 실적을 가로챌 때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면서 업무 과정을 관망하면서 속마음을 알기 힘튼 타입니다.

 

사실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진정한 전략천재는 '정말로'라는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짝사랑을 찾아사 십수년을 견디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끝내 일과 사랑을 움켜쥔 정말로라는 인물이 대단하다고 여겨집니다.

책에서 물론 기업전략의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자기 자신의 전략을 상대방의 전략에 녹아들게 해서 전략을 구사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업에서 전략적인 업무를 하시는 분, 개인의 삶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할 만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